귀환하는 길에, 우리는 또 우연히 조용한 작은 강을 만났다.
금빛과 따뜻한 초록이 어우러진 숲이 수면에 비쳐 동화처럼 아름다웠다.
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그는 계속 일부러 나를 유혹했다.
가끔 근처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, 그는 무고한 표정으로
웃으며 나를 바라보았고, 내 자제력을 시험하려는 듯했다.
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그를 강가의 인적 없는 숲으로 끌고 들어갔다.
숲 속 깊이 들어갈수록 심장 박동도 점점 빨라졌다.
가을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, 주위는 낙엽 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.
멀리서 무슨 소리가 날 때마다 우리는 순간 멈춰 귀를 세웠다.
거의 매번 아내가 먼저 트랙터가 가까이 오는 걸 발견하고,
급히 바지를 올려 입고 아무 일 없는 척하며 자리를 피했다.
기계 소리가 멀어지면,
우리는 다시 참지 못하고 서로 웃었다.
그리고 내가 정신을 차려보니, 방금 막 들킬 뻔했다는 걸 깨달았다.
그런 심장 뛰는 노출의 자극은
가을 바람보다 더 중독적이었다.
처음의 조심스러움에서 점점 더 편안해지고 대담해지면서,
이 조용한 가을 숲은 이제 우리 둘만의 비밀이 되었다.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