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날 대야근을 막 끝낸 그녀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약속 장소로 왔다. 한동안 보지 못해 그녀가 전보다 더 가녀려진 것 같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
우리는 차를 불러 호텔로 가는 길에 그녀는 차에 오르자마자 바로 깊이 잠들었다. 그녀가 그렇게 지쳐 있는 걸 보니 차마 깨울 수가 없었다
목적지에 도착한 뒤 함께 위로 올라가 바로 네 시간 동안 했다. 그녀가 얼마나 잘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과연 두 사람이 막 침대에 누운 지 얼마 안 돼 그녀의 손이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
단순한 원나잇과 달리 그녀와 외출하는 건 데이트 같았다. 서로에게 감정이 조금씩 있는 듯 방 안 분위기가 어느새 꽤 낭만적으로 변했다
두 사람이 한창 열이 오를 때 갑자기 침대 시트에 피가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.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계속 침대에서 하면 나중에 깨끗하게 누워 쉴 곳조차 없겠다고 생각했다
나는 그녀를 이끌고 바로 욕실로 자리를 옮겼다. 뜻밖에도 그녀의 작은 몸이 좁은 욕실에 오히려 잘 맞았다. 우리는 그 안에서 여러 자세로 바꿔 가며 좁은 공간에서의 전투를 마쳤다